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엘리(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 (문단 편집) ===== 비판 ===== 엘리가 애비를 찾았을 때 보면 애비는 스테로이드뽕이 빠졌는지 고생을 많이 한 건지, 그동안의 근육질에서 삐쩍 마른 상태였다. 나름 비참한 처지였기에 애비에 대한 복수심을 거둘지 말지는 플레이어에 따라 다를 것이다. 애비가 충분한 응보를 받지 않았다고 판단한 사람들은 당장에 애비가 조엘에게 했건 것처럼 샷건으로 무릎을 따고 머리를 후려 갈기고 싶었을 테고, 한편으로는 이쯤하면 됐다고 생각하면서 그냥 보내고 싶은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전개는 '''이 두 입장을 모두 엿먹이고 있다.''' 복수한다는 인간이 멀쩡한 총 놔두고 칼부림하는 것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겨우 복수를 달성하는가 싶더니만 말도 안되는 회상씬을 보더니 바로 포기해버린다. 복수하고 싶으면 시원하게 복수하든가. 용서할 거면 쿨하게 용서하든가. 쓸데없이 육탄전 걸다가 손가락 잘리는 엔딩이라니,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인가? 옛말에 복수를 하려면 두 개의 무덤을 파라는 말처럼 처절한 복수극을 만들려면, 그 테마에 맞춰지는 무드와 캐릭터가 필요하지만 이번 작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결국 라오어 2는 플레이어에게 복수의 카타르시스도, 복수에 대한 교훈도 없이 애매하게 끝나버림으로써 복수의 대상을 유유히 떠나보내는 모습을 보는 엘리처럼, 플레이어에게 비참함을 남긴다. 위 엔딩 문단에서 닐 드럭만의 인터뷰 내용을 빌어 작성한 문장을 해체해본다면, 매우 많은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 >엘리는 조엘과 닮은 구석이 많지만 그의 범죄적 성향까지 닮은 건 아니라며 작가가 인터뷰로 밝혔다. 조엘은 살기 위해 무슨 짓이든 저질렀고 이것은 1에서 조엘의 입을, 2에서는 엘리의 입을 통해 언급된다. 조엘은 후환을 없애기 위해 살려달라고 애원한 마를렌까지 죽이는 냉혹한 면모를 보여주지만 엘리는 노라를 고문하고 난 후, 임신한 멜을 죽이고 난 후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둘의 다른 면모는 병원에서 엘리를 구한 사건으로 충돌하는 모습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조엘은 엘리를 살리기 위해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엘리는 자신을 살리기 위해 파이어플라이를 몰살시킨 조엘을 이해하지 못한다. 스토리 작가는 이에 대해서 엘리가 조엘을 따른 건 맞지만 조엘의 범죄적 성향까지 따른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것은 제작자의 주장이지만, 라오어2의 본질은 액션/어드밴쳐 게임이다. 게임플레이 자체도 플레이어가 소위 잡몹을 잡아가면서 진행을 하는 구조다. 위 인터뷰를 역으로 해석하자면 계속해서 해치워 나가는 잡몹들은 인간이 아니며, 세세하게 묘사되는 NPC만이 인간이라는 말이 된다. 엘리가 여지껏 아무렇지 않게 수백 명을 학살하다가 임산부 하나 죽였다고 그제서야 무너지는 묘사를 하는 것은 너무 모순적이고 작위적이다.[* 엘리가 여태까지 사람들을 죽여오면서 그러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묘사했다면 논란은 덜했을 것이다.] >엘리가 애비를 죽이러 두 번째 복수를 떠나는 것은, 조엘의 복수가 아니라 PTSD로 괴로워하는 자신의 삶이 자살과 마찬가지로 여겨져 생존을 위해 떠나는 것이라고 작가인 할리 그로스와 닐 드럭만이 인터뷰로 밝혔다. 이 주장은 말이 되고 또한 플레이어에게 잘 전달이 됐다. 또한 많은 플레이어들은 애비를 죽임으로서 끝을 맺고 싶었다. 허나 이 다음 주장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애비를 찾아내지만 초췌한 몰골로 레브를 안고 탈출하려는 애비의 모습에서 엘리는 자신이 미처 보지 못했던 과거 조엘의 모습을 본다. 처절한 혈투 끝에 애비를 죽일 수 있는 우월한 위치에 놓이지만, 기타를 치는 평온한 조엘의 모습이 떠오른다. 결국 엘리는 애비를 죽이지 못하고 아이를 데려가라며 보내주고는 허탈한 뒷모습을 보인다. 드럭만은 위와 같은 주장을 설파하려 했지만, 오히려 플레이어들은 반대로 받아들였다. 플레이어들은 오히려 이 컷씬을 [[김좌진(야인시대)|아버지 회상씬 버프]]로 인식하고 처참하게 죽은 조엘의 모습을 떠올리며 더 죽이려 하였지, 용서하려고 하지않았다. 결국 플레이어들은 이 장면의 조엘을 보며 [[루이스 할레비|"아저씨 이제 복수를 이루었어요"]] 같은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손을 놓는 엘리를 보고 완전히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 메세지를 더 잘 전달하려 했다면, 그냥 조엘이 기타치는 장면 하나가 아니라, 회상씬이나, 애비와 레브을 둘다 컷신에 등장시켜 조엘과 엘리를 겹쳐 보이게 하는게 그나마 설득력 있었을 것이다. >인터뷰에 의하면 엘리의 마지막 부분은 '복수는 부질없다'를 테마로 가진 것이 아니라, '상실감 등의 내적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복수 일념으로 산타바바라로 떠나던 앨리는 조엘이 참혹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자신의 곁을 떠났음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 당연히 가해자인 애비에 대한 증오와 복수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복수가 실현 되려던 찰나 고통 속의 애비 얼굴을 보며 엘리가 떠올린 것은 평온한 모습의 조엘이었다. 게임의 테마의 복수가 아니라 상실감으로 정했다고 하는 것은 홍보한 내용과 거리감을 두게 만든다. 게임의 발표부터 꾸준히 이 게임은 복수극으로 마케팅되었다. 트레일러의 엘리가 모두들 죽인다는 말과, 조엘이 '널 혼자 가게 두겠어?' 라는 말, 파이어플라이의 사인 남발과 닐 드럭만 본인이 [[https://blog.playstation.com/2019/10/09/neil-druckmann-discusses-new-the-last-of-us-part-ii-details/|#]] 이 게임은 엘리가 복수를 하러가는 내용이라 한만큼, 플레이어들은 복수물을 기대했다. 그러나 플레이어가 받은 것은 개연성따윈 하나도 없는 닐 드럭만의 사상 뿐이였다. 라오어2 자체의 게임플레이는 절대로 닐 드럭만이 원하는 메세지를 전달 할 수 없는 방식이다. 사람을 죽이는 TPS에 ‘상실감 등의 내적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면서 잡몹 수십명을 눈 깜짝안하고 죽이는데 공감이 될 리가 없다. >이런 심리를 반증하듯 농장으로 돌아온 엘리가 조엘의 기타를 꺼내 연주하고는 다시 케이스 속에 '넣지' 않고 '바깥'에 기대어 세워 놓고 떠남으로서 표현이 된다. 위의 메세지 전달에 실패하면서, 플레이어들은 조엘의 기타를 버리거나, 아예 과거를 끊어버리는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이 되었다. >아버지의 복수가 불러온 애인과 친구들의 죽음. 그것의 복수를 위해 임신한 디나와 엘리를 죽일 기회를 애비는 한 번 가졌었다. 그러나 레브가 애비를 부르며 만류하자 깨끗이 포기하고 엘리마저 살려두고 떠나는데, 애비에게 있어서 레브를 아끼는 마음이 커졌음을, 또 그로 인해 내적갈등이 해소되었음을 나타낸다. 그리고 산타바바라로 떠나는데 내적갈등을 해소하지 않고서야 하기 힘든 결정인 샘. 기둥에서 풀려났을 때 역시 더 이상 싸우지 않을 것을 이야기 함으로써 이미 갈등은 풀렸음을 반증한다. 플레이어의 시점에서는 먼저 애비가 친구들을 데려와 조엘을 죽이고, 엘리가 복수로 친구들과 애비를 죽이러 왔는데, 애비가 역으로 제시를 죽이고, 토미를 불구로 만들고 디나와 엘리는 반죽음 만들고, ‘나 이제 복수 끝냈으니까 너네 따라오지마’라고 말하는게 말이 되는가? 애비의 내적갈등만 풀렸지, 엘리를 조종하는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애비는 이미 본인의 진영도 배신했는데 갈 곳이 산타바바라 말고는 딱히 없었다. 애비 문서에도 적혀있듯이, 게임의 사건들은 애비 편향적으로 진행이 됐고, 애비에게 걸린 복잡한 문제들은 알아서 풀린다. >2. 떠올려진 조엘의 얼굴이 마지막 대화를 나눌 때의 모습으로 엘리는 이때 처음으로 조엘이 자신을 어떤 마음으로 구한건지 짐작하게 된다. 조엘이 엘리를 구한건 엘리가 백신으로 희생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살기 바래서였다. 엘리는 조엘의 그 마음을 비로소 이해하고, 그러기 위해선 복수를 그만두고, 복수의 이유였던 죄책감을 갖는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는걸 깨달은 것이다. 문제는 위에 논리는 애비를 죽이고도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다. 플레이어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미 애비 하나 죽이자고 래틀러 수십을 죽인 상황이니 모순적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3. 극장에서 애비와의 싸움에서 엘리의 원론적인 복수는 끝났다. 하지만 PTSD가 남았고 그 때문에 조엘의 피묻은 얼굴이 계속 떠오르는 것이다. PTSD 때문에 자살 직전의 심리 상태가 되어 이를 벗어나기 위해 산타바바라로 가는 두번째 복수가 시작된다. 하지만 조엘의 멀쩡한 얼굴이 떠오르면서 조엘에게 가진 죄책감에서 해방되었고 애비를 죽이는 것이 더 이상 의미가 없기에 애비를 그냥 보내주는것. 여기서 문제는 오히려 원론적인 복수가 끝났긴 커녕 늘기만 했다는 점이다. 제시는 죽고 토미는 불구가 됐다. 갑자기 조엘의 멀쩡한 얼굴이 떠오르고 애비를 놓아주면서 죄책감 및 책임감에서 해방되기에는 묘사가 부족하다. 차라리 엘리가 애비를 구하는 시점에서 조엘을 떠올리고 곱게 보내줬다면 나름대로 납득이 가는 결말이 됐을지도 모른다. 애비를 도와준 이유가 조엘을 투영했기 때문이며 같은 상황을 겪어왔던 엘리로썬 애비에 대한 복수심이 누그러드는 장면이였다. 그런데 그걸 바로 직후에 부셔 버리니 의미 있는 장면조차 무의미하게 소모 되버렸다. 가뜩이나 등장인물에게 공감하기 힘든 내러티브가 잔뜩인데, 개발진이 말하고자 하는 결말조차 스토리와 맞물린다는 느낌이 없다. 자세한 내용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평가]]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평가#s-4.1.6|결말에 대하여 문단]]을 참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